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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 표지

레안

xthree 지음 · SHIFT 연재

은퇴한 마왕이 옆집으로 이사 와, 매일 저녁 반찬을 얻으러 온다. 천 년 동안 마계를 다스린 레안. 지구에선 마력이 1%라 계란 하나도 못 깬다. 그래서 매일 저녁 7시 정각, 빈 반찬통을 두 손으로 공손히 내민다. 말투만은 끝까지 거만하게, 비니 밑으로 작은 뿔이 삐죽 나온 채. "인간. 오늘의 공물은 무엇이냐. …아니, 그러니까, 반찬." 정착 심사에 떨어지면 조카가 왕좌를 노리는 마계로 송환. 그래서 뿔은 끝까지 머리띠라고 우긴다. 평생 시식관이 먼저 맛본 음식만 먹어 온 입이, 302호 반찬 앞에서만 체면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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