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three 지음 · SHIFT 연재
회장님의 최후통첩. "올해 안에 결혼해라. 상대는 이 열 명 중에서." 명단을 받은 날, 대표님이 나를 불렀다. "비서실장." "네, 대표님." "이거, 전부 망쳐." 그날부터 내 업무에 한 줄이 추가됐다. [맞선 파토 — 성공 1건당 보너스 300만 원] 1번은 커피를 쏟아서. 2번은 가짜 전 여자친구를 보내서. 3번은 대표님 '취미가 곤충 채집'이라고 흘려서. 지금까지 일곱 번 성공. 그런데 이상하다. 맞선 자리에서 대표님은 매번 상대가 아니라, 화분 뒤에 숨은 나를 보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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