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three 지음 · SHIFT 연재
연남동 역세권 풀옵션, 보증금 100에 월세 25. 사기인 줄 알았다. 사기가 아니었다. 입주 첫날 저녁. 공용 거실. 꼬리 아홉 개를 흔들며 라면 끓이는 여자, 아이스크림을 입김으로 다시 얼리는 여자, 냉장고를 한 손으로 들어 옮기는 뿔 달린 여자, 소파에서 꼬리 두 개로 리모컨을 집는 여자. "아, 신입? 반가워~ 근데 인간이네?" "…네." "와. 30년 만에 인간 입주자다." 계약서 특약 제1조: 입주자는 다른 입주자의 정체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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