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three 지음 · SHIFT 연재
돌아가신 이모할머니가 남긴 종로 뒷골목 2층 찻집. 유언장엔 한 줄뿐이었다. "밤 10시에 문 열어라. 손님 오면 차 내주고 얘기 들어 줘라." 밤 10시. 문을 열었다. 첫 손님은 뿔이 하나 달린 통통한 남자. 방망이를 들고 있었다. "…여기 상담소 맞죠? 저 도깨비인데요. 요즘 사람들이 저를 안 무서워해요. 방망이를 휘둘러도 '귀엽다'고 사진만 찍어요. 도깨비로서 존재 의미가… 흑." 이모할머니는 40년 동안 이 일을 했다고 한다. 오늘부터, 당신의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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