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three 지음 · SHIFT 연재
스무 살 생일 자정. 손목이 타는 듯 뜨거웠다. 금빛 글씨가 천천히 떠올랐다. 운명의 상대의 이름. [카이로스 발칸] 적국 발칸의 대공. 별명 '피의 대공'. 3년 전 국경 전투에서 내 오라버니의 목을 벤 남자. 같은 시각, 국경 너머. 그 남자의 손목에도 내 이름이 떠올랐다는 소식이 왔다. 그리고 일주일 뒤, 휴전 협상장. 양국 왕은 말했다. "운명이 정했으니, 혼인으로 평화를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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