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한테 사랑을 주지 마세요

12화. 1000년을 산 마법사

그렇게 황태자 납치 사건과 마물 사냥 대회는 막을 내렸다. 나는 원작과 달라진 상황을 보았다. 가장 큰 다른 점은 마구간 한편에 간이 감옥을 만들어 병사와 마법사들은 철통같이 저주받은 마술사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로브로 가려진 마족의 얼굴이 드러나자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어머나… 세상에…” “지옥 갈 놈들……” “어머니, 저게 바로 마족이에요?” 방금 전까진 황족을 노린 무서운 마술사가 지금은 귀족들의 광대가 되어있었다. 보라색 피부, 절반정도 올라와있는 뿔, 뱀을 닮은 동공은 확실히 다른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는 충분했다. 그는 분이 안 풀린 건지 몸이 아픈 것인지 재갈을 문 채로 씩씩거리고 있었다. ‘정말 그린듯이 마족같이 생겼네.’ 이 게임의 설정에 따르면 마족은 본래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마물에게 영혼을 판 존재라고 한다. 영혼을 판 대신 강한 힘과 병에 걸리지 않고 늙지 않는 몸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마족은 인간들에게 경멸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특히 여기는 종교의 힘이 중세처럼 센 거 같으니.) ‘근데 솔직히 혹할 거 같기는 해. 영혼만 주면 불로를 얻을 수 있다니.’ …

SHIFT에서 이어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