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관중들의 힘찬 함성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자이렉은 경기가 시작되자 주머니에 넣어둔 한 손을 꺼내 단테에게 먼저 오라는 듯 손짓했다. 단테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대체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몇 분 전, 널의 말을 듣고 일단은 진지하게 임하기로 했다. 약 몇 분 전. 사람들이 누가 이길지 베팅하고 있을 때였다. 널은 단테에게 다가와 말했다. "단테! 너 전설 아저씨랑 붙는다며?" "어, 근데." 널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나 너한테 오천 크레딧 걸었거든? 너 꼭 이겨야 해!" 단테는 썩은 표정으로 널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다시 현재. 단테는 빠르게 오른팔을 휘둘러 자이렉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자이렉은 단테의 주먹을 간단하게 붙잡으며 말했다. "힘 좋네." 자이렉은 눈 깜짝할 사이에 왼손으로 단테의 목을 쳤다. "컥...!" 단테가 뒤로 휘청거렸다. 자이렉은 승리를 확신한 듯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또인가... 이제 이 표정을 짓는 것도 질리는군.' 그때 단테는 다리의 부스터를 이용해 빠르게 자이렉의 앞으로 파고들며 오른쪽 주먹을 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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