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쓸모없는 인간들

6화. 돌아가는 날이 정해졌어

뭐가 그렇게 즐거운 건지 엄마의 얼굴에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아니야, 엄마, 그거 아니야. 벌써 엄마를 꾀어내다니, 역시 미래의 탑스타는 다른 것인가. 미래는 급하게 용복의 팔목을 잡아끌었다. 뭔가 들키면 안 될 거처럼 뒤로 숨겼고, 엄마한테 허둥지둥 핑계를 내뱉었다. “친군데! 내가 오늘 약속을, 어? 잊었나 봐! 그것도 모르고 늦잠을 자버렸네? 하! 하! 하! 하!” 진짜 죽고 싶다. 누가 봐도 믿을 핑계가 아니었다. “아니~, 용복이한테 친가에 갔다고 얘기하길래~. 왜 그런 거짓말을 하나 했지~.” “거짓말이라니, 여기가 뭐 따지면, 뭐, 친가지! 어! 본가, 친가! 어!” 아, 진짜 내가 내뱉는 말이 뭔지도 모르겠다. “아니, 엄마는~, 미래가 거짓말을 하길래 사랑 싸움하고 남자친구 피하고 있나~, 했지?” “사랑은 무슨! 친구, 친구! 아무튼, 나, 나 들어 가요!” 허둥거리는 미래를 관전하던 미래 엄마와 아빠. 아빠는 왜인지 모르게 탐탁스럽지 못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미래 엄마는 그런 아빠를 발견하곤 작게 웃었다. “여보, 내가 집에 들어와서 이런 것도 보고. 진짜 오길 잘한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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