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은 한숨을 쉬었다. "하... 왜 가야 해..." 이유는 몰랐다. 그저 돈을 주는 고용주니까 가야 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일을 받았으니 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을까. 계속 걷던 널은 머리에 심한 두통을 느꼈다. "요즘 계속 이러네." 널은 가방에서 두통용 펜형 주사기를 꺼냈다. 목에 갖다 대고 버튼을 눌렀다. 주사를 맞자 두통이 줄어드는 듯했다. 두통을 해결한 널은 헨디스 클럽으로 발걸음을 계속 옮겼다. 30분 후... 급하게 나왔는지 10분 일찍 헨디스 클럽에 도착했다. 클럽 문을 지키고 있는 클럽 가드에게 카시안의 이름을 댔다. 클럽 가드는 몸을 옆으로 비키며 담담하게 말했다. "입장하세요." 널은 클럽 가드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클럽 안에서 널은 조용히 여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가방을 열었다. 가방 안에는 저번에 카시안이 선물했던 검은 드레스가 있었다. 널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하... 이걸 또 입어야 하네..." 검은 드레스를 잡은 손에는 망설임이 담겨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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