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제 3화 원고를 동일한 웹소설 표준 규격(공백 포함 4,000자 이상)과 밀도 높은 호흡으로 작성해 드립니다. 3화에서는 "로시후의 눈에서 배신의 기억을 뽑아내는 신성의 개입", "타인의 상처와 살의를 집어삼키며 여신의 영원에 일어나는 첫 번째 거대한 타락의 통증", 그리고 "시력을 회복한 남주가 마침내 목격하는 여신의 압도적이고 오만한 기품"을 섬세하게 확장했습니다. [작품명: 불멸의 그대에게 내리는 유한한 사랑] 제 3 화. 기억의 바람과 신의 오염 (1) 성전의 밤은 지나치게 깨끗해서 역겨웠다. 순백색 대리석 제단 위에 좌정해 있던 베일로르는 천천히 손바닥을 펼쳐 내려다보았다. 로시후 나르베니의 턱을 거머쥐었을 때 전해졌던 그 지독하게 뜨거운 체온, 그리고 손목을 낚아채던 그의 억센 악력. 신의 피부에 남은 것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던 붉은 자국만이 아니었다. 그가 으깨버린 등꽃의 잔향과 황녀 이벨린의 잔혹한 배신이 결코 지워지지 않는 영원의 낙인처럼 새겨져 있었다. "신이 인간의 고통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에 직접 침식당하는 것이었나." 그녀는 나직이 읊조렸다. 오만한 여신의 음성이 고요한 제단 위를 가늘게 흩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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