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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용족의 왕녀(2)

ㅡ쏴아아아아아!! 굉음과 함께, 거대한 그림자들이 이들을 향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 조금 전까지의 기세등등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 페니르는 그런 왕녀를 힐끗 바라보고는, 다시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하프나 쿼터가 대부분인가.’ 그나마 대다수가 순혈 용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불행 중 다행이랄까. 같은 용족의 범주에 있다고는 해도, 혈통이나 재능에 따라 그 격차는 상당했다. 다른 종족의 피가 섞여 있는 하프, 쿼터 드래곤 정도라면 대부분 페니르의 선에서 대응할 수 있었지만.. ㅡ콰앙!! 그마저도 지금같이 압도적인 숫자 앞에서는 의미가 없는 얘기였다. "거 끝도 없이 쏟아지네..!" 페니르는 가장 먼저 달려든 용족을 밀쳐 내고, 다른 이들을 향해 소리쳤다. “리나!! 쿵쿵!!” “ㄴ, 네!?” “어, 어어!” 그 목소리에 번뜩 정신이 돌아온 듯, 리나와 쿵쿵은 자세를 고쳐잡았으나. "아니야!!" 그 모습에 페니르는 오히려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아니라고! 이 녀석들, 여기 있는 궁수를 쫓아온 거야!” “네? 이 사람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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