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three 지음 · SHIFT 연재
세상이 끝나던 날, 나는 마지막 하나였다. 성녀도, 공주 기사도, 어둠의 엘프도 — 나를 지키다 먼저 쓰러졌다. 손에 남은 건 마검 '흑월'. 검이 말했다. "한 번 더 하겠느냐? 대가는 네 수명의 절반이다." …눈을 떴다. 15년 전. 몰락한 변방 백작가의 서자. 형들에게 맞고 사는 열외자. 허리에는 아직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녹슨 검 한 자루 — 흑월. 이번엔 모두 지킨다. 그리고 이 세상을 끝낸 놈들의 목을, 하나도 빠짐없이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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