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루시우스는 쥬벨리안의 눈물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고작 3일이었다. 쥬벨리안에겐 길고 루시우스에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루시우스는 자신이 쥬벨리안의 성격을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루시우스가 파악한 쥬벨리안의 성격은 이랬다. 장난을 좋아하지만 강인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장난 한 번으로 눈물을 흘릴만한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늘 쥬벨리안이 이런식으로 반응 해올지 몰랐다. 루시우스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이번은 내가 심했다, 미안.” 쥬벨리안은 그런 루시우스를 보고는 소리쳤다. “너 같은 거 진짜 싫어.” 쥬벨리안은 루시우스를 밀고는 식당에서 나가버렸다. 루시우스는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쥬벨리안은 식당에서 나와 제리의 도움으로 방에 무사히 도착했다. 일단 하나를 말해보자면 쥬벨리안은 루시우스 때문에 운 것이 아니다. 어쩌면 조금 영향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쥬벨리안은 지금 이곳에서 홀로 향수병을 앓고 있었다. 아는 사람도, 아는 곳도 없는 이 커다란 땅에서 쥬벨리안은 소리 없이 울었다. 마치 망망대해에 있는 것 같았다. 부모님을 생각하고, 시녀인 명이와 소굽친구 윤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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