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죽을 때마다 집착 받는 중 입니다.

3화. 3화

그 여자에게 밀쳐지고 난 후 소예는 물속으로 빠진 듯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갔다. ‘숨 막혀….’ 그리고 점점 숨이 막혀 왔다. 소예는 그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빛이 들어오는 곳을 찾아 올라갔다. 그리곤…. ”푸하!“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소예가 숨을 고르는 동안 주변에서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귀가 좋았던 소예라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려 애썼지만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마치 그들이 지금 말하고 있는 언어는 송월국에서 쓰이는 말이 아닌 듯 했다. 소예는 듣는 것을 포기하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수?‘ 소예가 깨어난 곳은 어느 한 분수대였다. 그리고 그 분수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소예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예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좀 더 자세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건물이 지어져 있는 풍채와 사람들의 복식, 그리고 환경. 이곳은…. ”서양?“ 소예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언어도 복식도 건물도 모든 것이 소예의 의문에 답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휘날리는 머리칼은 밤하늘같이 까만색이 아니라 꽃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화려한 색이었다. 점점 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 소예에게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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