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죽을 때마다 집착 받는 중 입니다.

4화. 4화

‘…리안.’ 응? ‘…안 펠리체.’ 뭐라 하는거지? ‘…쥬벨….’ 누구가가 말하고 있, ‘넌 이제 쥬벨리안 펠리체야!!‘ “허억! 헉, 뭐, 뭐야.” 소예는 어제 잤던 그 방에서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는 머릿속을 맴도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이리저리 방을 둘러보았지만, 방에는 소예 한 명뿐이었다. ’아직도 여기야….‘ 소예는 점점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비척거리는 몸을 끌고는 테라스의 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소예의 볼을 스쳐 지나갔다. 찬 공기를 잔뜩 마신 소예는 이게 평범한 꿈 따위가 아니란 걸 그제서야 눈치를 채 버렸다. 방으로 들어온 소예는 식은땀에 젖어버린 잠옷을 입고는 욕실로 힘없이 걸어갔다. “꿈…. 꿈이 아냐!” 소예는 욕조 안에 받아져 있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머리를 담궜다. 소예는 생각했다. 물에 빠져버린 뒤에 물에서 깨어났다. 어쩌면 욕조에 받힌 것도 물이니 다시 물에 빠지면 송월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꺄악! 공녀니임!!” “아가씨이이!!” 하필이면 하녀와 시녀에게 걸려버렸다. “이거 놔! 난 공녀 따위가 아니라고! 난 돌아가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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