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눈을 뜬 소예는 꿈속 그대로 손을 뻗고 있었다. 익숙한 천장에 안심을 하고 일어나려는데 뻗은 손을 피자 뭔가가 소예의 얼굴로 떨어졌다. 야시장에서 샀던 목걸이였다. "이, 이게 왜 여기···." 소예는 자신의 침방을 둘러보고는 안정을 되찾았다. 꿈속 그곳이 아니다. 소예는 부스스 일어나 목걸이를 탁상에 올려놓고는 명이를 불렀다. "세상에, 공주님! 얼굴이 왜 그러세요!" 명이는 소예를 보자마자 경악을 했다. "거울···. 거울을 줘." 소예는 떨리는 손으로 명이의 손에서 거울을 건네받았다. 거울 속의 소예는 마치 병이라도 든 사람처럼 볼 파이고 입술은 마르고 생기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눈 밑의 다크서클은 얼마나 심한지 마치 판다 같았다. 명이는 그런 소예를 보고는 궁녀들을 시켜 따뜻한 물과 수건을 받은 뒤 소예에게 다가갔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명이는 수건에 따뜻한 물을 묻혀 소예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소예는 그때까지도 멍하니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 만에 병든 새끼 고양이라도 된 듯 비실비실 거리고 있으니 안 놀랄 수가 있을까. "공주님, 괜찮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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