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은 모두 일어나 황제 폐하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숙였다. 황자가 말을 타고 앞서 들어오고 마차가 그 뒤를 따랐다. 잠시 후 황제 폐하가 모두의 시중을 들며 마차에서 내렸다. 화려한 옷을 차려입은 황제는 모두에게 짧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의자로 가 앉았다. 그녀의 뒤로는 테리온 용사가 따르며 그녀보다 살짝 작은 의자에 앉았다. ‘오오, 이 나라 최초의 여성 황제.’ 어떻게 황녀가 황제 자리를 이었는지는 조금 긴 이야기가 있다. 짧게 이야기하면 마왕 때문에 다른 황자는 전부 죽었고, 아무리 나라를 구한 영웅이어도 평민에게 황제 자리는 주기 싫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게 황제 자리로 올라간 황녀는 우아하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황제에게 박수를 열심히 쳤다. 소문으로는 미모 만큼이나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한다.(이런 소문이라도 나지 않으면 귀족들이 발발할 게 뻔했다.) 실제 게임에서는 출현이 많지 않아 잘은 몰랐지만 황제 자리는 올라갈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 캐릭터인 거 같긴 했다. 황제는 자신을 향해 충성을 맹세하는 귀족들을 향해 외쳤다. “오늘 제국의 태양이 여는 사냥 대회를 개최하겠노라!” …
SHIFT에서 이어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