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 사냥 대회. 마왕과의 종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황실에서 여는 행사라고 한다. 이걸로 각 가문의 뛰어난 무예를 가진 자들이 나와 마물을 사냥하고 인간의 위엄을 보이는 행사라고 한다. 겉으로는 사냥 실력을 겨루면서 안으로는 서로가 어느 파인지 확인하고 가문의 권력을 확인한다고 한다. 근데 나한테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정치니 뭐니는 어머니, 아버지가 알아서 하겠지. 사냥 대회도 내가 참가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중요한 점은…. 드디어 첫 번째 이벤트가 오고야 만 것이다. ‘로즈마리와 황태자 첫 만남 이벤트!’ 머릿속에서 게임의 한 장면이 재생이 되었다. 그건 황태자 루트 챕터 4에서 나오는 대화 이벤트였다. 은발에 붉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황태자. 아카데미에서도 그 존재감을 과시하던 그는 갑자기 여주를 아카데미 정원으로 부른다. 영문도 모르고 간 로즈마리. 거기서 황태자는 로즈마리에게 이마를 자세히 보여달라고 한다. 로즈마리가 놀라서 거절하려고 하자 그는 황급히 그녀를 껴안고 이마를 확인한다. 그 다음……. 『역시, 너였구나. 그 날…. 날 구해줬던 소녀가…….』 그러고 그녀에게 오랫동안 첫사랑에게 품어온 사랑을 고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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