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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님, 체납액 9,999억 골드입니다

2화. 2화

2화 - 성문 앞에 낡은 나무 책상을 갖다 놓고 비스듬히 앉았다. "용사님, 타겟 접근 중입니다." 가브리엘이 스마트패널을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그는 내 왼편에 자리 잡았다. 눈부시게 흰 날개가 펼쳐진 채로. 생긴 건 너무나 아름다운 천사지만, 하는 짓은 영락없는 악질 세무 대리인이었다. "마필 150두. 마차 20대. 인원 약 500명. 초기 예상 징수액은 기본 입장료만 50만 골드. 부가 가치세와 환경 부담금을 합산하면 100만 골드 상회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저 백마 탄 영감탱이가 선두지?" 가브리엘은 내 고용인이 되었기에 더는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 "로열 경입니다. 국왕의 친척이자 왕실 재무 담당. 개인 순 자산 추정 8억 골드. 단, 공금 유용 정황 다수 포착되어 실자산은 훨씬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영감이 온다는 건 단지 축하파티만을 위한 게 아니야." "그렇습니다. 결국, 마왕이 남긴 모든 것을 국유재산으로 하여 날름 삼킬 생각이라는 거죠." "빚은 모조리 내 걸로 해놓고 말이지. 그리고 가브리엘." "네." "아까도 말했지만 붙일 수 있는 모든 세금은 다 가져다 붙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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