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스물여덟의 미래는 생각했다. 아, 매일 죽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쓸모없는 인간으로 각인된 채 비명횡사 하고 싶던 건 아니었는데? 옥상 난관에서 고꾸라지는 순간엔 내 모든 삶을 후회했고, 지면에 등을 돌린 채 하늘에 떨어지는 아름다운 별 소나기를 보던 1초엔 이대로 죽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가득했다. 너무 찰나인지라 ‘억-!’소리 한 번 나오지 않고, 인생에 스쳤던 모든 인연이 떠올랐다. 어디부터 잘못된 거였지? 회고하던 1초엔 마음가짐의 느슨함과 게으름만 남아있었다. 누군가 나의 위기를 알아주길 간절히 기도했다. 제발 다시 한번만 돌아갈 기회를 준다면, 그렇게 나를 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면, 나 정정당당히 세상에 맞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리라. 아니, 세상에 도전이라도 하고 죽음을 맞이하리라! 미래는 4층 옥상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 자신이 가장 불쌍해졌다. 노력도 못 해보고 죽는 인간이라니, 눈물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허공으로 두둥실 올랐다. 눈물이 나니, 수없이 떨어지는 유성우도 고속도로의 전등 빛처럼 사방팔방 어지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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