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내 인생의 나레이션이 스포를 시작했다

10화. 곽인섭은 발견된다

수요일 아침 일곱 시에 나는 아카이브실에 있었다. 밤에 두 시간쯤 잤다. 자는 동안 그 문장이 계속 돌아갔다. 내일 아침, 곽인섭은 발견된다. 내일 아침은 오늘 아침이다. 곽 선생의 집 주소를 나는 모른다. 전화번호는 십육 년 전 것이었다. 인사 기록은 볼 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은 릴 하나였다. 나는 네 번째 릴을 다시 걸었다. 어제 들은 데까지 감았다. 언젠가 물어보는 사람이 오면 그때 주세요. 그리고 소리가 끊겼다. 나는 손잡이를 계속 돌렸다. 끝까지 갔다. 아무것도 없었다. 일곱 시 반에 도윤이 내려왔다. 손에 종이컵을 두 개 들고 있었다. "잤습니까?" "두 시간요." "저는 안 잤습니다." 그가 컵을 하나 내려놓았다. "밤에 그 문장 생각했습니다." "어느 문장요." "발견된다는 문장요." "......" "한 피디님. 발견되는 게 사람이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좋겠습니다." 나는 릴을 축에서 뺐다. 빼면서 뒷면을 봤다. 그리고 손이 멈췄다. "신도윤 씨." "네." "이 테이프 폭이 얼마입니까."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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