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대표님의 은밀한 계약

7화. . 숨겨진 진실

며칠이 지나도 서윤은 태준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았다. 업무는 완벽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태준은 그런 서윤의 태도가 신경 쓰였다. 어느 날 밤. 늦게까지 남아 있던 태준이 서윤에게 말했다. “잠깐 이야기합시다.” 두 사람은 조용한 회의실로 이동했다. “왜 피합니까?” “피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예전처럼 말을 안 하죠?” 서윤은 한참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대표님이 원하시는 게 업무적인 관계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태준의 표정이 굳었다. “누가 그런 말을 했습니까?” “아무도요.” “그럼?” “제가 그렇게 생각한 겁니다.” 태준은 결국 한숨을 쉬었다. “지아와 저는 연인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서윤이 고개를 들었다. “그럼 무슨 사이예요?” “내 동생의 친구였습니다.” 태준은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래전 사고가 있었고, 그때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 지아는 그 사고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계속 연락하는 겁니다.” 서윤은 조용히 들었다. “왜 저한테는 말하지 않으셨어요?”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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