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대표님의 은밀한 계약

6화. 오해

다음 날 아침. 서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대표실 문을 열자 태준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왔습니까.” 평소와 같은 대답이었다. 하지만 서윤은 어제의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지아와 태준은 어떤 사이였을까. 자신이 그런 걸 궁금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만 생각났다. “오늘 일정입니다.” 서윤이 태준에게 자료를 건넸다. 태준은 자료를 받아들면서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없습니다.” “표정이 안 좋은데요.” “잠을 조금 못 잤습니다.” 태준은 더 묻지 않았다.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서윤은 복도로 나왔다. 그때 지아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서윤은 잠시 고민하다 약속 장소로 향했다. 지아는 카페에 먼저 와 있었다. “갑자기 불러서 미안해요.” “무슨 일이세요?” 지아는 잠시 망설였다. “태준 씨 때문에요.” 서윤의 표정이 굳었다. “대표님이요?” “네.” 지아가 한숨을 쉬었다. “그 사람은 겉보기와 달라요.” 서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도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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