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매우 어두웠다. 당연했다. 지하였으니까. 이안은 어둠 속에서 가방을 더듬거리며 손전등을 찾아 꺼냈다. 그리고 스위치를 키고 리안에게 건넸다. -..손전등? 왜? “들어. 앞 비춰. 안보이니까.” -..응. 리안이 손전등을 받아 들자 이안은 그제야 주변을 살폈다. 거대한 마을이었다. 집들이 늘어져 있었으며, 저 멀리 거대한 성이 보였다. 마치 지하 속 왕국처럼. 이안과 리안이 걸었다. 점점 걸을수록 손전등 불빛이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주변이 너무 조용했다. “..리안,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지 않아?” -글쎄. 모르겠어. 리안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안은 그 상황이 뭔가 이상해 목소리를 낮추며 다시 물었다. “그리고..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것 같고.” -음.. 이안, 너가 예민한건..ㅡ “그냥 입 다물어.” 이안은 속도를 높이며 빠르게 걸었다. 왜인지 짜증났다. -..이안, 화났어? “입 다물라고.” 저벅ㅡ 저벅ㅡ -저거 봤어? “리안, 조용히 하라고 했지” -..나 아냐. “그럼 누군데” -저것봐 -저것봐 -인간이야 -인간이야 속삭임이 들려왔다. “ㅁ,뭐야. 이게 무슨 소리야?” -음.. 어린 아이 목소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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