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붉은 네온의 복수자

9화. 만남

널은 가방에서 태블릿 하나를 꺼냈다. 시에나에게 들은 내용을 적고는 클럽을 빠져나왔다. "하..." 한숨을 내쉰 널은 혼잣말했다. "수확은 없었네... 오히려 추궁만 당한 것 같고." 그러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단테였다면... 무뚝뚝하긴 하지만 일은 잘하는 그 녀석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널은 단테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며, 상상 속에서 단테가 할 법한 말을 떠올렸다. '하지 마.' 널은 허공에 손을 휘젓고는 말했다. "아니야. 그냥 안 듣는 게 낫겠어." 하지만 계속 고민할수록 카시안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호기심은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널은 명함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통화 연결음이 울리는 동안 널은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루만 하는 건데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때 통화가 연결되며 카시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카시안입니다. 무슨 일로 전화를 거셨나요?" "안녕하세요! 어제 말씀하셨던 출장 디제잉을 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오늘 밤 9시에 보내드린 주소로 오시면 됩니다."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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