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돌아온 단테는 매그너스에게 고터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매그너스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침묵하던 매그너스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알았어. 수고했어. 그럼 난 이만." 매그너스는 거실의 침대로 가 누웠다. 침대로 향하는 매그너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단테는 왠지 모르게 쓸쓸한 기분을 느꼈다. 단테는 한숨을 내쉬고 거실 의자에 앉아 도끼의 날을 갈았다. 그때 널이 당당하게 아파트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왔다. 널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단테에게 말했다. "나 대기업 임원한테 스카우트받았어! 이제 너네한테 용돈 안 타도 돼!" "뭔 소리야?" "대기업 임원이 나한테 직접 와서 말한 거야." 널은 임원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말했다. "자네, 디제잉 실력이 좋던데. 혹시 출장 디제잉도 가능할까요? 돈은 두둑하게 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래? 좋겠네." 단테는 무심하게 대답하며 도끼의 날을 마저 갈았다. 그러나 문득 임원의 이름이 궁금해진 단테가 널에게 물었다. "그 임원의 이름... 알고 있어?" "어, 명함을 줬거든. 이름이... 카시안이랬던가?" 도끼 날을 갈던 단테의 손이 멈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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