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식들이 수북하게 담긴 접시를 한 손에 들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다정] “미오, 먹을 거 가져왔어-.” 조심스레 말로 미오를 깨웠다. 동시에 테이블 위에 접시를 내려놓았다.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미오가 침대 위에서 뒤척였다. “으, 으응, 일어날게.” 미오는 이불을 옆으로 걷어내며 하품했다. 눈을 비비며 침대 아래로 내려오더니 아직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뭐야, 뭐야아…?” 나는 한쪽으로 몰려있는 이불을 끌어당겨 깔끔하게 개었다. 그대로 침대 위에 걸터앉으며 미오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줬다. [기쁨] “맛있겠다아!” 미오는 침을 꼴깍이며 두 눈을 크게 떴다. “먹고 있어, 나는 잠깐 확인할 게 있어서. 문밖으로 나오진 말고.” 나는 단호하게 말을 내뱉은 다음, 여유롭게 몸을 일으켰다. 따라서 일어나려는 미오의 어깨를 지그시 아래로 눌렀다. “응? 진짜? 알았어…” 나는 방문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미오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렸다. 그러고 나서 다시 방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쾌] ‘아침일 텐데 연락이 안 오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길고 높은 복도를 유유히 걸어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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