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1할 타자, 사람 만들기

5화. 전 남친과 현 남친

지금 날라온 문자가 솔직히 그리웠다. 나는 강제로 사귄 연애긴 해도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를 붙잡고 싶지 않았다. 내가 고민하던 중, 미션이 떴다. ‘[서브 퀘스트] 깔끔한 정리. 남자 친구와 이별하세요 성공 : SP 5 실패 : 패널티 X (하지만 어떤 이별을 하냐에 따라서 미래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뜻인가? 나는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고민했다. 나는 만나서는 말을 못 할 것 같았다. 이 사람과 헤어짐의 고통 때문에 두 번 울기는 싫었다. 생각 외로 방법은 쉬웠다. ‘문자로 보내자.’ 최악의 이별이긴 했지만, 나는 그의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만나서는 아마 폭포수를 흘리지 않을까. 나는 휴대폰을 켜서 전 남자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 미안 바빴어. 근데 나 할 말 있는데….’ ‘왜? 뭔데? 약속 늦을 것 같아? 아니면 뭐? 어디 가자고?’ 너무 해맑은 그의 모습에 이런 말을 전한다는 게 너무나 미안했다. 내 이기적인 면을 이해해주길 바랬다. 사실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안 좋긴 하다만…. 나는 떨리는 손을 진정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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