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1할 타자, 사람 만들기

3화. 이게 무슨 일인데?

나는 눈을 비비고 믿을 수 없어서 계속 비볐다. 그러나 내가 본 내용은 달라지는 게 없었다. 강도신과 연인이 되라는 건가? 야구선수와 어떻게 사귀라는 거야 대체! 실패했을 때 페널티가 너무 강력했다. 이미 나 때문에 강도신이 죽은 적이 있었다. 만약 하지 않으면 그는 또 나 때문에 죽게 되는 꼴. 그러면 나는 사람을 두 번 죽인 살인마가 되겠지.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이게 무슨 X같은 상황인지 모르겠다. “너, 누구야? 누가 이런 홀로그램 장난을 하는 거야! 나와!” 나는 학교 건물 앞에서 크게 소리쳤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상관없었다. 어차피 나랑 모르는 사람이니…. 시스템은 내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그렇다는 건 선택을 하라는 뜻이 되나? 아니 이 말부터 이상하다. ‘갑자기 나한테 미션을 걸어준다? 내가 인터넷 방송 비제이도 아니고!’ 어차피 나는 사는 거잖아? 그럼 미션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강도신한테 미리 알려주고…. 그러나 시스템은 내 속마음을 읽은 듯, 바로 말했다. ‘이 미션을 클리어 하지 못하면, 영원히 똑같은 곳으로, 루프로 하게 됩니다.’ ‘루프….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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