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1할 타자, 사람 만들기

1화. 또 시작이네?

나는 오늘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을 죽였다. 내가 죽인 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5시간 전. 오늘은 평소와 달리 꿀꿀한 상태로 야구장에 갔다. 원래라면 기분이 최고인 상태로 가야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전날까지는 그래도 행복한 계획을 짰다. 원래라면 남자친구와 야구장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러나 나는 야구에 빠져 사느라 남자친구를 소홀하게 대했고, 그는 어제 갑자기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그는 나를 떠났다. 표를 두 개 산 상태라 취소하면 수수료가 생겨서, 안 가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한 결과, 나는 기분 전환을 위해 안 좋은 상태로 야구장으로 갔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하, 오늘따라 외롭게 느껴지네.” 나와 남자친구는 야구장에서 만난 커플이었다. 남자친구는 나처럼 야구에 빠져 살지는 않았다. 그냥 가끔 보는 정도였으려나. 그러나 하필 같이 온날 전광판 키스 타임에 잡혔고, 그때 나는 아니라는 표시로 손을 강력하게 흔들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지 내 볼을 잡고 바로 입술을 훔쳤다. 나는 그 사람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지만, 나는 그 박력에 반해 연락처를 교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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