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일행은 반디와 함께 한참을 날아갔다. 구름,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그들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일시적으로 빛무리가 생겼다. 한동안 말 없이 날던 태성은, 조심스레 반디에게 물었다. "영휘야, 전에 분명 망성구 하나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찾은 거야?" "내 '정령 보내기'로 겨우 찾았어. 성하수에서 멀리 떨어진 한 깊은 동굴 속 샘 맨 밑바닥에 감춰져 있더라고." "그랬구나, 찾아 줘서 고마워. 네가 아니었으면 나머지 망성구를 절대 못 찾았을 거야." "뭘,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유하가 입을 열었다. "류강 씨 하고는 잘 만났어?" "응, 그럼!"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겠다." "후후, 물론~" 유하 일행과 반디는 이런저런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부드럽게 비행을 이어 갔다. 장시간 날아 간 끝에 유하 일행, 반디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길 기다렸다는 듯, 한 여인과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인은 긴 은발에 물빛 눈이었고, 소년은 검은색 단발에 녹색 눈이었다. 두 사람의 외모는 정말 신비로웠다. 둘의 모습은 어딘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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