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제법 차고 거칠다. 전에 없이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사람들은 따듯한 옷에 두꺼운 겉옷, 목도리를 두르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직 가을이지만 지금 날씨는 마치 초 겨울처럼 매서웠다. 하늘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길이었다. "바람이 많이 부네. 비도 전보다 더 자주 내리고. 아직 가을인데 엄청 춥다, 마치 벌써 초 겨울이 온 것 같아." "야, 오늘 날씨 너무 춥지 않냐?" "그러게, 벌써 겨울이 온 것 같아." 장갑을 낀 아이들도 꽤 많이 보였다. 말을 할 때마다 부연 입김이 새어 나왔다. 아이들은 제법 매서운 추위에 서둘러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 갔다. 하늘도 견디기 힘들었는지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 가 교실로 향했다. "요새 날씨가 많이 추워진 거, 다들 알고 있지? 날도 추워졌고, 환절기니까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해라." "네." 장갑을 안 낀 아이들은 발개진 손을 천천히 녹이며 몸을 떨었다. 담임 선생은 조례를 진행한 뒤, 안내 사항을 전달했다. "오늘 마지막 교시는 자습이다. 너무 떠들지 말고 조용히 각자 할 것 하렴." 담임 선생은 책과 자료들을 챙긴 뒤, 교무실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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