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하늘의 혜성: 별의 아이

8화. 8화: 반동

하늘은 재앙신의 공격을 겨우 피하며, 약해진 혜성을 안고 미친 듯이 달렸다. 잡히면 분명 혜성을 잃을 테니, 멈추지 않고 정신 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재앙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성을 데려가기 위해 맹렬히 하늘을 뒤쫓았다. 재앙신의 연녹색 눈이 어느 새 잿빛 도는 은색 눈으로 변해 번뜩였다. 하늘은 잠깐 고개를 돌려 재앙신을 쳐다 봤다. 재앙신은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하늘을 따라잡으려 했다. 하늘은 한참을 달린 끝에 마침내 재앙신을 따돌렸다 생각해 안심했다. 안도하며 거친 숨을 몰아 쉬던 바로 그 때-. "여기 숨어 있었나. 용케도 '성하수(星河樹)'를 찾아 숨었군. 하지만 도망치는 것도 여기까지다. 혜성 아가씨를 넘겨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혜성 아가씨를 넘겨 주면 해치지 않겠다." "혜성이 혼자서 그 무겁고 외로운 역할을 맡으라고? 혜성이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여자 애일 뿐이야. 왜 혜성이 혼자 이 모든 걸 짊어져야 해? 왜 개인에게 모두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는 거냐고!" "그대는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보군. 누군가는 다수를 위해, 그리고 이 세상의 균형, 질서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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